가루
전생 풀이
별을 세던 천문관
전생 이야기
당신은 나라의 하늘을 살피던 관청, 관상감의 천문관이었어요. 남들이 다 잠든 시각 홀로 관측대에 올라 별의 움직임을 좇았죠. 혜성이 나타난 밤엔 사흘 밤낮을 내리 관측하다 쓰러져서, 임금이 ‘제발 그만 좀 자라’는 어명을 내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. ‘왜?’라는 질문을 멈추지 못했던 당신의 기록은 훗날 나라의 달력을 바로잡는 데 쓰였어요. 세상이 궁금한 것투성이였던 당신에게 밤하늘은 매일 새로 도착하는 편지 같은 것이었죠.
그래서 현생의 당신은
그래서 현생의 당신은 궁금한 걸 못 참는 사람이에요. 새벽 2시의 검색 삼매경, 아무도 안 물어본 TMI, 문득 시작해 끝장을 보는 딥다이브. 남들이 ‘그걸 왜 알아?’라고 할 때 당신은 이미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 있죠. 그 호기심이 당신을 계속 자라게 하는 연료예요.
당신의 관측 기록을 가장 아름다운 글씨로 옮겨주던 사람. 별과 붓의 콜라보
최고의 관측 명당마다 '약초밭입니다' 팻말을 세워둔 사람. 별 볼 자리가 없어요